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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컨이 이사벨라를 구하기 위해 디렉스를 조명탄으로 유인하는 장면 역시 
너무 클리셰적이고 진부하다고 비판받는다. 
쥬라기 공원에서 머피 남매를 구하기 위해 조명탄을 터뜨린 그랜트와 
말콤의 오마주로 보이나, 
렉시가 처음 탈출할 때의 그 긴장감과 흐름을 그대로 이어나간 
1993년작과 달리 본작의 조명탄 장면은 갑자기 분위기가 
신파적으로 급전환하며 영화의 속도감이 확 죽어버려 아쉬운 연출로 꼽힌다.


공룡들의 취급에 있어서도 불호적인 측면이 꽤 있다. 
일단 시리즈의 인기 공룡들의 비중이 생각보다 부실하며, 
특히 티라노사우루스와 더불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벨로시랩터의 경우 활약상은커녕 제대로 화면에 잡히지도 못하고 
뮤타돈에게 한 마리가 사냥당하더니 
그 전후로 언급조차 없을 정도로 등장과 퇴장이 초라하다. 


티라노사우루스는 강가 보트 장면 자체만 따져봤을 때는 
호평이 압도적이었으나 딱 거기서 출연이 끝난다.


이렇게 되면 결국 남은 장면들을 
돌연변이 공룡들이 이끌어줘야 하는데, 
쥬라기월드 시리즈 내내 나왔던 돌연변이라는 소재를 
또 다시 사용하는 것부터 매우 식상해진다. 
중반부와 후반부에 등장한 뮤타돈은 인기 공룡인 벨로시랩터를 
허무하게 치워버린 것치고는 후반부 슈퍼마켓 장면이나 
터널 장면에서 임팩트가 너무 약하다. 


또 다른 돌연변이인 디스토르투스 렉스는 
사이즈나 임팩트 자체에서는 호가 많지만 
분량이 너무 적고 디자인 자체의 호불호가 강하게 걸린다. 
돌연변이 공룡들의 서사와 배경이 전무한 수준이라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개봉 전에는 인간의 욕심으로 탄생한 기괴한 모습의 생물과 
이에 관한 고찰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지만, 
정작 작중에선 '이중교배 실험의 실패작'이라는 언급 하나로 퉁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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