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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원작과의 차이점을 알아보자.

원작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폭력적인 장면들이 짧고 간결하게 순화되어 
12세 관람가를 받았다. 
비교적 원작에 충실해 15세 관람가인 애니판과 대조적.


원작에서 이정환의 차는 아반떼AD에서 포니로 바뀌였지만 
영화에서는 i30에서 다마스로 바뀌었다.


원작에서 이정환의 직업은 프리랜서 번역가였지만, 
영화에서는 맹수 전문 사육사로 변경되었다. 
서사의 개연성과 설득력이 더 높아졌다. 
고향 친구 조동배도 직업이 수의사에서 약사로 변경되면서 
조동배의 수의학적 지식으로 도움을 받던 원작 구도 대신 
이정환이 주도적으로 이수아를 손수 조련하는 구도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원작에서 이수아는 화장이나 옷 등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았지만, 
영화에서는 춤을 좋아하는 설정도 더해졌으며, 
이 점을 정환이 수아를 길들이는 데 적극적으로 써먹게 된다. 
추가로 할머니 밤순과 아들 정환, 그리고 손녀 수아까지 
3대가 다 춤을 좋아한다는 설정.

좀비 사태가 발생한 날이 수아의 생일인데, 
원작에서는 아무 날도 아니었다.


원작에서 김밤순이 지내던 은봉 3리는 
강원도 및 충청도 사투리가 한데 혼재한 농촌이었지만, 
영화에서는 서남 방언을 구사하는 전라도의 어촌으로 변경됐으며
(실제 촬영지는 남해), 
덕분에 원작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바다 장면들이 등장하며, 
미장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감독이 말하길 여름 방학 할머니 집에 놀러 갔을 때 느낌, 
힐링하는 느낌이 들길 바랐고 
평화로운 어촌 마을에 좀비가 숨어 있는 이미지가 중요했다고 한다. 
마을 이름도 원작에서는 은봉 3리인데 영화에서는 그냥 은봉리다. 
참고로 은봉리는 실제로도 존재하는 마을이나, 
물론 실제 우리나라의 은봉리는 전라도가 아닌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딱 한 곳에 소재해 있는 영화와는 전혀 관련 없는 동네다.

원작에서 단신이었던 김밤순은 
영화에서는 배역을 맡은 배우 이정은의 덩치로 인해 
오히려 김빅순(영화판에선 삭제된 밤순의 여동생)과 흡사해졌지만, 
어차피 배우의 싱크로율이 잘 맞아서 위화감은 별로 없다는 평이다.


원작에서 정환은 수아의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서 
주변인들에게 좀비사태의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렸다고 둘러대지만, 
영화에서는 뇌에 큰 병이 걸려서 말이 느리다고 둘러대는 설정으로 변경됐다.


원작에서 신연화는 수아가 좀비였다는 것을 
맨 마지막에 정환의 편지로 알게 됐지만, 
영화에서는 밤순의 집에 가서 스스로 재빠르게 눈치 까고 
수아를 죽이려고 했으나, 
정환 일행이 계속 설득하자 정말 안 문다고 자신한다면 
학교 생활에만 잘 적응하면 묵인해주겠다고 제안하며, 
정환 쪽에서 처음에는 반대하다가 마지못해 받아들인다. 
그러면서 자신도 정환처럼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약혼자를 자신의 손으로 죽일 필요 없었을 거라고 넋두리하면서 회포를 푸는데, 
이는 원작의 이장 역할을 일부 가져온 셈이다. 
그래서 원작에서는 둘 사이에 2세도 있고 
결혼 직전까지 갈 정도로 깊은 사이로 묘사되지만 
영화상에서는 로맨스가 대폭 줄었다. 
옛 첫사랑이었다가 회복 중인 친구 이상의 관계 정도의 묘사지만 
로맨틱한 관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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