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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회복을 목적으로 수아가 전에 가본 적이 있는 
놀이동산 '오즈랜드'에 놀러가는 장면이 추가되며, 
츄러스 이야기도 원작에는 없었다가 추가된 것이다. 


수아가 좀비라는 것이 대대적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가 
이문기의 시신 발견에서 놀이동산에서 한 관람객이 
수아와 부딪히면서 좀비임을 알아차리고 영상을 찍어 올린걸로 바뀌었다. 
이는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딸이 어릴 때 츄러스를 굉장히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거들떠보지도 않고 좋아했던 기억을 부정하는 것이 신기해서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거 같은데, 
그 또한 내 딸이니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에서 유리했다. 
본인에게 중요한 계기였기에 그걸 넣은 것이라고. 
또 기억이 되돌아오는 중요한 장소로서 발화되는 불꽃놀이 등 
축제성이 필요한데, 
정환이 남들은 다 아니라고 세상이 등질지언정 
자기는 끝까지 해내려고 하는 것을 세상이 다 축하해주는 게 필요해서 
놀이동산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비중이 적은 일부 인물은 축소되거나 삭제되었으며, 
이장과의 갈등, 국민역적으로 몰리는 등의 시간 흐름에 따라 
갈등이 심화되는 에피소드를 삭제하여 
영화 러닝타임에도 맞추고 신속하게 사건이 이어지도록 재구성하였다.

원작의 개그씬을 그대로 다 활용한 게 아니라 
주요 개그씬만 가져오고 실사에 맞게 새롭게 추가한 개그씬이 많다. 
전체적으로 웃음 타율은 매우 좋은 편.


원작의 고양이 애용이의 비중이 전체적으로 줄었으며, 
일종의 만화적 허용이었던 사람 말도 못 하게 됐다. 
애용이의 라이벌이자 친구 고양이였던 떼껄룩은 
비중이 거의 증발하고 직접적인 등장 없이 
애용이가 보는 TV에서 살짝 출연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원작에서 다소 논란거리였던 이문기 관련 에피소드도 여럿 각색됐다. 
원작에선 이문기가 수아더러 자신의 빚 보증을 서라고 시키려 왔다가 
좀비가 됐음을 보고 더 잘 됐다고 생각하며 생포, 
산길을 따라 운전하다가 이정환과 다투다가 
정환이 살인이 아니라 좀비라 죽였다고 둘러대며 
수아더러 물라고 시키고 좀비가 된 문기를 절벽 밑으로 처리한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수아가 좀비란 게 먼저 퍼진 마당에 
남들에게 포상금을 빼앗기지 않고자 잡아가고, 
정환을 제압해 죽이려 들다가 수아가 정환을 지키려고 
자의로 우발적으로 달려든다. 
정환은 사람을 물면 어떡하냐고 기겁하며 야단치다가 
좀비가 된 문기가 달려든 탓에 문기가 가져왔던 삼단봉을 주워다 
반격해 처리한다.

산신령 할머니가 등장하지 않는다.


진압대장과의 추격 장면도 훨씬 치밀하게 각색됐다. 
원작에서는 문기 살해 이후 낙관적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뒤늦게 대응해서 도주는 시작도 못 하고 집 안에서 제압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바로 짐을 싼 후에 따라가겠다는 모친에게 
편지를 전해 달라고 맡겨놓고는 싸둔 짐조차 싣지 않고 
바로 차를 몰아서 집이 포위되기 한참 전에 탈출, 
그대로 인적이 없는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무인도로 출발하기 직전까지 가는데, 
그럼에도 이미 다 알아챈 진압대가 육로는 물론 
해상에서도 포위하며 한순간에 사면초가의 상황에 놓인다. 
이에 창고 문과 창문을 모조리 걸어잠그고 
수아가 좀비가 됐는데도 숨긴 것을 먼저 말하며 
부디 사살만은 하지 말라고 빌지만, 
진압대장이 범죄자와의 협상은 없다면서 도어 브리칭을 개시한다.


원작의 이정환은 총에 맞고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 
영화에서는 중상으로 코마 상태에 빠지는 데서 그치고 
그나마도 의식을 되찾을 것임을 암시하는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이정환처럼 가족을 몰래 숨겨둔 다른 가정들이 무수히 있었다는 내용, 
좀비에서 치유된 사람들이 돌아온 사회상 등의 
에필로그적 내용도 삭제되어 원작을 아는 입장에서는 
엔딩의 감동 포인트가 살짝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원작을 보지 않았거나 아예 원작의 존재조차도 모르는 관객의 입장이라면 
큰 지장은 아닌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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