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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는 똑바로 벌을 받고 다시 태어나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우린 사이좋게 될 수 있어요. 
사람 목숨을 빼앗아 놓고 아무 벌도 없다면 
살해당한 사람이 뭐가 되겠어요.


코쵸우 시노부. 
거미 도깨비 일가의 딸을 심문하면서

거짓말이야. 
사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잖아. 
전부 거짓말이지. 
사이좋게 지내자. 
이 세상에 단 둘밖에 없는 남매니까. 
물론 너희가 한 짓은 아무도 용서해주지 않아. 
그간 죽여온 수많은 사람들에게 원망과 미움을 사고 매도당하겠지. 
편 들어줄 사람도 없을 거고. 
그러니까 최소한 너희 둘만은 서로를 욕하면 안 돼.


카마도 탄지로. 
목이 베이고 소멸해가는 다키와 규타로에게

본 작품의 악역들은 대부분 전형적인 소년만화 악역의 클리셰를 따르나 
그러면서도 철저한 권선징악적 전개를 가진다. 
따라서 악행을 저지른 악역은 아무리 안타까운 과거사가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철저하게 그 죄값을 치른다. 
악역을 미화하거나 악행을 옹호하지 않으며, 
적이 개심은 할지언정 개과천선하고 살아남는 경우도 거의 없다.


심판과 처단에도 가차없다. 
어떤 이유라도 살인과 같은 중죄를 저질렀다면 
사후에 반드시 지옥에 떨어진다. 
죽이는 과정과 사후 묘사 또한 처절하고 고통스럽게 묘사하기 때문에 
악역이 편하게 가거나 하지도 않는다. 
그렇기에 최후에 선행을 배풀어서 결과는 좋았다는 식의 전개나 
죽더라도 목적을 달성해서 잃을 게 없다라는 식으로 
최후를 맞이하는 전개도 나오지 않는다.

대부분의 악역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으며, 
가해자가 된 피해자 유형을 가진 악역들도 많다. 
하지만 여타 작품들에서 묘사되는 악역들의 사연들과는 달리 
본 작품의 악역들의 이러한 사연들은 
남(특히 주인공과 피해자)에게 호소할 목적이 아닌 
자기 자신을 뒤돌아보며 성찰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자신이 무엇을 원했는지 깨달으며 
지옥에서 벌을 받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물론 사악한 악역들은 사연이 있어도 
그저 악한 성격을 더 악하게 만든 것에 불과하거나 
그런 사연조차 없는 경우도 존재하며, 
회상을 통해 자기가 무얼 원했는지 깨닫게 되어도 
누구의 손길 하나 없이 고통스럽게 지옥에 떨어진 악역도 존재한다.


이렇듯 악역의 최후가 철저하리만큼 부정적으로 묘사되었으며, 
대다수의 선역들도 이런 악역들을 미화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애초에 인간측 주요 조직인 '귀살대'부터가 
소속원들 대부분이 도깨비에게 피해를 본 피해자들이다보니 
복수심에 물든 사람이 많고 
도깨비가 죽어도 좋은 도깨비는 
죽은 도깨비라고 까는 경우가 절대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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