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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M14가 개런드를 탈착식 탄창 개량한 것에 가깝다.
하지만, BM59가 나오기 전에도 미군에서 실험적으로 만든 모델 중 
T20E2라는 BAR 탄창을 먹게 마개조한 M1 개런드가 있었다. 
실질 생산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총기의 천국 미국에는 여러 종류의 변태가 있는지라 
M1A가 굴러다니는 요즘 시대에 M1 개런드에다 
BAR 탄창을 끼우게 마개조하는 사람도 종종 있다.


멜빵을 거는 고리 외에도 총구 부근에 고리가 하나 더 있어서 
"멜빵 고리가 셋이네?" 하고 어리둥절해하는 이들도 있다. 
이는 멜빵 고리가 아니라 옛날 소총에는 대개 달려있던 
스태킹 스위블(stacking swivel)이란 것으로, 
소총을 세 정씩 모아서 텐트처럼 세워두는 데 쓰는 걸쇠다. 


한국 군대에서도 훈련소에서 정신교육이나 이론 교육을 받을 때 
K2를 세 자루 이상 모아 원뿔 모양으로 세워놓는데 
이걸 '사총'한다고 한다. 
자대에 가서부터는 할 일이 없고, 
사총 한 번 안 하는 훈련기수도 많기 때문에 
요즘 세대는 모르는 군필자도 많다. 
예전에는 예비군 가서 M1 카빈이나 M16A1을 이런 식으로 사총시켰는데, 
M16은 조준기가 삼각형 울이니 잘 걸리는데 
M1카빈은 고리가 없어서 하나는 대검걸이에, 
다른 하나는 방아쇠울에다 걸치는 괴상한 사총을 하곤 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애니메이션) 초반부에 보면 
광장에 군장과 총을 사총시켜 놓고 여인들과 춤추는 군인들이 나오는 장면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만져본 이들이 제법 있는 소총. 
군경이 아니더라도 교련 세대 중에 실총 수입 시간에 
개런드를 만져본 경우가 있을 것이다.


M1 분해조립을 실습하는 남자 고등학생들.
믿기지 않겠지만 1980년대 후반까지만 하더라도 
고등학교에 무기고가 있었고 M1 실총이 몇 정씩 비치되어 있었다. 
전시에 남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병력을 편성하는 경우 
M1으로 무장시켜야 했기 때문에 
교련 수업시간에 M1 분해조립을 배웠던 것이다. 


허나 핵심 부품인 노리쇠뭉치가 제거되어 있어 
실탄 사격은 불가능한 물건이었다.

의장대 출신이라면 개런드로 이런저런 재주를 부려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2020년 6.25 전쟁 70주년 추념식에서는 
통합의장대 전 의장대원이 M1을 장비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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