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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빈을 위해 개발된 탄환 ".30 US Carbine"(7.62×33mm)은 
M1 개런드와 구경은 같으나 형태는 소총탄보다는 권총탄에 가깝고 
발사시 특성도 권총탄과 소총탄의 중간 정도다. 


원래 코요테나 여우 정도의 소형동물 수렵용 탄인 
.32 Winchester Self-Loading를 림리스화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개런드와 구경을 같게 했을 뿐인 것이다. 
실제 위력도 중소형 사냥감 정도를 잡는데 적당하며, 
사슴 사냥용으로는 간당간당한 수준이다. 
그렇다고 무시할 만한 화력은 아닌데 
총구의 에너지만으로는 AK-74의 5.45×39mm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고, 
권총탄 중엔 꽤 강한 축에 드는 .357 매그넘의 1.5~2배에 달하는 에너지이다. 


사용하는 탄이 7.62 mm라고 하니까 
AK-47 등의 AKM 계열 돌격소총과 같은 카트리지를 쓰는 것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간혹 있으나, 
카빈의 카트리지는 7.62×33mm의 아담한 총탄으로 
권총탄인 .357 매그넘(9×33mmR)보다 조금 가는 정도이다. 
반면 AK의 카트리지는 7.62×39mm로 이보다 훨씬 크다. 
7.62×33은 생긴 것도 매그넘 권총탄과 비슷한 반면, 
7.62×39는 탄피에 테이퍼각까지 들어간 두툼한 소총탄이다. 
운동에너지 차이는 약 1.5배이다.


탄속이 훨씬 느리고 탄두 형상이 뭉툭해서 
결국 기관단총과 자동소총 사이의 애매한 총이 되었는데, 
설계 시 약간만 더 욕심을 부렸더라면 돌격소총의 시초가 되었을 수도 있었다. 
M1 카빈의 채용 계획이던 경량 소총 사업 자체가 
기관단총과 고위력 소총의 중간적인 것을 추구했기에, 
이는 돌격소총과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 
단지 시대적 인식 부족으로 제대로 된 중간탄, 소구경 고속탄이 아닌 
어설프게 강화한 권총탄에 가까운 것을 택해서 한계가 지어진 것. 
다만 돌격소총은 히틀러가 이름 붙였기에 등장한 분류이기 때문에, 


M1 카빈이 현대적 돌격소총의 시초가 됐다면 
돌격소총이 아닌 "카빈"이라는 분류명이 쓰이게 됐을 것이다. 
현재의 돌격소총도 풀사이즈 라이플이 아닌 
카빈이 주력이 되어가는 경향이 있음을 생각해보면 묘한 이야기.


세계 2차 대전 이후,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베트민들과 전쟁을 치루던 프랑스군은 
공수부대를 중심으로 보급하여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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