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의 경우 유난히 루미의 파트 비중이 압도적인데,
본작이 공개된 2025년 기준으로 현실에서 이런 파트 분배가 나왔으면
팬덤 내에서 어마어마한 논란이 터졌을 것이다.
그 외에 헌트릭스, 사자 보이즈의 작중 곡들은
멤버별 파트 분배가 비교적 현실적이기 때문에,
이는 K-POP에 대한 몰이해라기보다는
스토리 전개를 위한 주인공 보정인 것으로 보인다.
이후 루미의 보컬을 맡은 EJAE가 인스타에 올린
골든의 풀버전으로 추정되는 가사의 사진에는
미라의 가사가 상당량 존재한 것을 보면,
루미 중심의 서사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조정이 된 듯하다.

헌트릭스의 로고는 한국의 전통 장신구인 노리개의
전통 매듭 부분 형상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된 것이다.
헌트릭스의 공식 응원봉에도 이 로고가 쓰였다.
그리고 평상시 모습에서도 멤버들마다 각자 다른 디자인의
노리개를 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대별로 퇴마사의 무기는 다 다른데,
1세대 헌터들이 사용했던 무기는 각각 석장, 쌍검, 각궁이었다.

조이 단도
작중 묘사되는 조이의 무기는 무당이 쓰는 무구인 신칼이다.
미라 월도
미라의 무기인 곡도는 가야의 곡도를 모티브로 한 컨셉 아트가 공개되었다.

사자 보이즈의 모티브인 '창백한 얼굴에 검은 도포를 입고
갓을 쓴' 저승사자는 1970년대 말 전설의 고향 시리즈에서
처음 묘사된 후 근현대에 정착한 이미지다.
그렇다고 해서 해당 묘사가 '가짜'라거나 틀린 것은 아닌데,
50년간 지속되어 온 이상 근현대에 변화한 형태도
그 자체로 학술적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실제 전승에 의하면 갓을 쓴 선비의 모습보다는
단령을 입은 고귀한 중앙 관료의 모습이나
근엄한 갑옷과 무기를 찬 채 말타고 다니는 장군의 모습이었다.
이에 현대엔 들어서는 갑주가 ‘정복’이고,
검은 도포와 검은 정장이 각각 전근대와 현대의 ‘활동복’이라는 설정이
붙기도 한다.

사실 작중의 (전설의 고향식) '저승사자 복장'은 그냥 무대의상이고,
사자보이즈의 원래 모습은 구군복을 검게 물들인 복장에 더 가깝다.
즉 무관의 복장을 한 실제 저승사자 전승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다.
딴 건 몰라도 원전 저승사자의 퍼스널 컬러인 붉은색은
악귀를 쫓는 색이다.
악귀인 사자보이즈가 붉은 군복을 입는 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니
검게 물들여 입고 다니는 것으로 보인다.

전령으로 나오는 까치와 호랑이는
조선의 민화인 까치호랑이(작호도)가 모티브이다.
하는 짓은 영락없는 집고양이이지만
특유의 호랑이 그림체를 잘 살렸다는 반응을 얻었다.
작중에서 귀마 관련 능력은 붉은빛인데
이 호랑이의 털 색이나 공간이동 능력을 쓸 때 나오는 빛은
혼문이나 헌터들이 능력을 사용할 때 나오는 푸른빛과 똑같다.
이 떡밥은 해결되지 않았다.

악령들의 디자인은 괴수와 같은 얼굴을 입체적으로 조각한 도깨비 기와의 모습,
탈춤에 쓰이는 노장탈이나 각종 전통 탈 등을 활용하여
서양식 카툰 스타일로 재해석한 묘사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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